처음 육아를 시작했을 때, 내 아이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데에만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. 생후 8개월이 지나면서야 비로소 우리 아기만의 루틴이 만들어졌고, 그에 맞춰 이유식 패턴, 낮잠 시간, 놀이 시간도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다. 이 글은 실제로 내가 매일 기록해온 아기의 하루 루틴과 이유식을 어떻게 준비하고,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담은 성장일기이자, 미래의 나와 같은 초보 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함께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작성했다. 어떤 책에도 나와 있지 않은 ‘우리 집의 리얼 육아 패턴’을 공유함으로써, 나만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.
1. 아기 정보 및 성장 상태
- 생후: 8개월 (정확히는 8개월 12일)
- 몸무게: 약 9.2kg
- 키: 약 72cm
- 수유: 하루 2회 모유, 2회 이유식
- 수면 패턴: 낮잠 2회 / 밤잠 약 10시간
주의: 아기마다 성장 속도는 다르며, 아래 내용은 우리 아기의 특성을 기준으로 정리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.
2. 생후 8개월 아기의 하루 루틴 (실제 타임테이블)
시간 | 활동 |
07:30 | 기상 및 기저귀 갈기, 물 한 모금 |
08:00 | 첫 번째 이유식 (오트밀포리지 or 퓨레) |
09:30 | 아기 체조 + 독서 |
10:30 | 첫 번째 낮잠(약 1시간) |
12:00 | 수유(분유) |
13:00 | 산책 또는 외부 자극(햇빛 노출) |
14:30 | 두 번째 이유식(토핑 이유식) |
15:30 | 두 번째 낮잠(약 1시간 30분) |
17:30 | 목욕 및 마사지 |
18:00 | 수유(분유) |
19:30 | 수면 루틴(책 읽기 + 자장가) |
20:00 | 밤잠 시작 |
3. 이유식 후기 – 직접 만든 조합 소개
✔️ 아기가 잘 먹은 조합
- 쌀미음 + 배퓨레 → 첫 이유식으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고, 변비에도 효과 있었음
- 닭고기죽 + 브로콜리 → 단백질과 섬유질 조합으로 포만감 높고 소화도 잘 됨
✔️ 실패했던 조합
- 고구마 + 애호박 → 너무 되직하게 만들어져서 아기가 중간에 거부
- 사과퓨레 단독 → 혀로 밀어내며 잘 먹지 않음, 단맛이 강해서 그런 듯
4. 우리 아기만의 특징과 꿀팁
- 낮잠 시간을 놓치면? 피곤해서 칭얼거림이 심해지고, 밤잠까지 밀립니다
- 이유식 시간에 음악을 틀면? 클래식 음악을 틀면 집중력이 올라가고 더 잘 먹습니다
- 수면 루틴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건? 매일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주는 것
5. 마무리하며
이 글은 어느 부모나 겪게 되는, 하지만 누구도 똑같이 겪지 않는 생후 8개월의 육아 여정을 담았습니다. 아기의 하루 루틴을 만들기까지의 시행착오, 이유식을 통한 건강 관리, 그리고 잠이라는 가장 큰 숙제를 해결하기까지의 경험을 나누며, 나처럼 처음 육아를 시작하는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. 앞으로도 매달 성장일기를 기록하며, 아기의 변화 과정을 꾸준히 공유할 예정입니다.